‘야생마’ 푸이그, 미네소타전에서 ‘주루 포기’ 논란
입력 : 2019.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국내 팬들에게 류현진(32, LA다저스)의 동료로도 잘 알려진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주루 포기 논란에 휩싸였다.

푸이그는 8일(한국시간) 타깃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날 경기에서 눈길을 끈 건 푸이그의 주루 플레이였다. 푸이그는 팀이 0-1로 뒤진 4회 타석에 들어섰다. 2회 첫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났던 푸이그는 상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의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쳤다. 하지만 타구는 한번 바운드된 뒤 오도리지의 글러브 속에 빨려 들어갔다.

타구를 확인한 푸이그는 두 걸음을 내디딘 뒤 이내 곧장 돌아서서 더그아웃을 향했다. 오도리지는 베이스를 향하지 않는 푸이그를 의아하다는 듯 쳐다보고선 천천히 걸어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푸이그는 팀 동료 카를로스 산타나와 테리 프랑코나 감독과 이야기를 나눴다. 프랑코나 감독은 푸이그의 머리를 두드리며 자리를 떴다.

‘MLB닷컴’은 “푸이그는 평소 거친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갔다”라며 평소와 달랐던 푸이그의 주루 플레이를 전했다.

이어 “이 상황은 프랑코나 감독이 남은 20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 지 이틀 만에 벌어졌다”라며 푸이그의 행동을 꼬집었다.

‘MLB닷컴’은 “푸이그는 어리석은 실수에도 남은 이닝을 소화했다. 그는 6회 클리블랜드의 첫 득점을 올리며 속죄했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중반 신시내티 레즈에서 클리블랜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푸이그는 타율 0.256, 24홈런, 76타점을 기록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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