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K’ 웃돌 페이스…게릿 콜 20년 만의 ‘3G 연속 14K’ 괴력
입력 : 2019.09.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이대로면 시즌 300탈삼진도 웃돌 페이스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게릿 콜이 3경기 연속 삼진을 14개 이상 잡았다.

콜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경기에서 8이닝 동안 삼진 15개를 버무렸다. 전체 아웃 카운트의 62.5%를 삼진 처리했다.

지난달 29일 탬파베이와 경기부터 14탈삼진 이상 기록을 3경기 연속 이으면서 이정표도 하나 세웠다. 콜은 메이저리그 역대 2번째로 해당 기록 보유자인 페드로 마르티네스(1999)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10탈삼진으로 치면 지난달 8일 콜로라도와 경기부터 6경기 연속이다. 콜은 역대급 탈삼진 페이스를 보이면서 시즌 281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세운 개인 통산 최다인 276탈삼진은 넘어선 지 오래고, 300탈삼진을 넘기는 것도 가능한 흐름이다.

덩달아 휴스턴도 미소 짓게 됐다. 콜과 저스틴 벌랜더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집안싸움을 벌일 만큼 호조인 까닭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엠엘비닷컴(MLB.com)은 “콜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벌랜더를 쫓고 있다”고 전했다.

벌랜더의 시즌 성적은 30경기 200이닝 18승 5패 평균자책점 2.52,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0.77로 압도적이다. 콜도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84.1이닝을 던지면서 16승 5패 평균자책점 2.73 WHIP 0.92로 벌랜더 못지않다.

9일 경기 후 콜은 엠엘비닷컴과 인터뷰에서 “오늘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우리는 굉징한 수비를 펼쳤고, 공격도 폭발적이었다”고 말했다.

콜이 8이닝 동안 볼넷 없이 안타는 고작 1개만 내주면서 1실점으로 시애틀 타선을 묶으니 타선도 장단 22안타, 21득점으로 응답했다. 휴스턴은 폭발적 투·타 균형으로 21-1 대승을 맛봤다.

휴스턴은 올 시즌 93승 50패를 기록하면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 오클랜드와는 9.5경기 차로 한참 여유롭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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