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당했던 ‘빅 파피’ 오티즈, 상처 털고 양키스전 시구
입력 : 2019.09.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빅 파피’ 데이빗 오티즈(43)가 보스턴 레드삭스의 안방 펜웨이파크를 찾았다.

‘MLB닷컴’은 10일(한국시간) "보스턴 레전드 오티즈가 보스턴과 양키스의 4연전 마지막 경기 시구를 했다“라며 오티즈의 펜웨이파크 방문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티즈는 총격 사건 이후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오티즈는 팬들의 환호와 박수 속에 모습을 드러냈다. 보스턴과 양키스의 선수들도 박수를 보내며 그를 환영했다. 두 팔을 들어 답한 오티스는 밝은 모습과 함께 시구했다.

오티즈는 지난 6월 도미니카공화국의 한 술집에서 총격을 당했다. 하지만 정작 범행 대상이 오티즈가 아니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했다. 이후 오티즈는 세 차례의 수술과 회복 끝에 지난 7월 매사추세츠 종합 병원에서 퇴원했다. 당시 보스턴 동료들은 “오티즈가 보고 싶지만 가족과 보낼 시간을 줘야 한다. 그의 사생활을 존중해야 한다”라며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다.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오티즈는 2003년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은퇴 시즌이었던 2016년까지 함께했다.

오티즈는 리그 통산 타율 0.286, 541홈런, 1,768타점의 기록을 남겼다. 보스턴의 세 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을 함께한 그의 번호는 영구결번으로 남아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