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안타∙1사구’ 퍼펙트 출루, TEX는 1득점 패배
입력 : 2019.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현세 기자= 추신수(37, 텍사스 레인저스)가 누상에 네 번이나 나갔다. 그런데 홈을 밟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사구를 기록했다.

9일 볼티모어와 경기 후로 5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하면서 타율은 종전 0.264에서 0.268로 올렸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817에서 0.825로 뛰었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이어 엘비스 앤드루스의 후속타가 터지면서 2루에 안착, 득점권까지도 갔으나 윌리 칼훈이 병살타, 루그네드 오도어가 헛스윙 삼진 잡히면서 홈으로는 못 돌아왔다.

두 번째 타석부터 방망이가 달아오르기 시작. 추신수는 0-2로 뒤진 3회 말 1사 후 오클랜드 선발 션 머나야의 3구 시속 81.7마일 슬라이더를 치면서 중견수 방면 안타를 뽑았지만, 또다시 후속타가 불발됐다.

이어 0-5까지 벌어진 6회에도 안타 치고 누상에 나가면서 선두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이어갔다. 그런데도 앤드루스, 칼훈, 닉 솔락이 각 삼진 2개, 3루수 앞 땅볼로 물러서면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다 8회 모처럼 득점할 기회가 왔다. 추신수에 앞서 호세 트레비노가 2루타를 치면서 나갔고, 추신수도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가 됐다. 이때 포수 션 머피가 패스드볼, 바뀐 투수 헤수스 루사르도의 폭투까지 나오면서 이날 처음으로 3루까지 갔다. 텍사스도 그 틈을 타 1점 냈다. 이어 앤드루스, 칼훈이 모두 볼넷을 고르면서 만루가 됐는데도 솔락, 오도어의 방망이가 연거푸 헛돌면서 기회가 또 한 번 무산됐다.

텍사스는 내내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하다 결국 1-6으로 졌다. 힘없이 지면서 올 시즌 74승 77패를 기록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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