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패장’ LG 류중일 감독, “차우찬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입력 : 2019.10.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허윤수 기자= 가을 야구를 마감한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이 차우찬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LG는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5-10으로 패했다. LG는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지만 박병호의 호수비에 걸려 추가점을 뽑지 못한 것이 흐름을 끊은 것 같다”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2차전 4-1로 앞선 경기를 지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라고 덧붙였다.

LG 사령탑으로 처음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류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성장하고 배웠을 것이다.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류 감독은 3일 전 선발 등판을 했음에도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에게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우선 (차) 우찬이에게 미안하다. 무리인 것을 알지만 경기 전 ‘괜찮다’는 말을 듣고 올렸다. 고맙고 미안하다”라며 최선을 다해준 차우찬에게 박수를 보냈다.

가을 야구 징크스를 떨치지 못한 김현수에 대해선 “주장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1루 수비를 하느라 타격감이 조금 떨어지지 않았나 싶다. (김) 현수가 아직 젊으니까 좀 더 성숙해져 ‘가을에 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류 감독은 “LG 팬들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도 든다. 내년에는 조금 더 높은 곳에서 가을 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부터 잘 준비하겠다”라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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