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승리의 기쁨보다 박병호의 부상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키움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연장 11회 접전 끝에 3-0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결과로 키움은 적지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기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경기 후 장 감독은 "서건창이 1번에서 찬스를 지속적으로 만들어줬다. 안타가 없던 김하성이 결정을 지어준 게 승리로 다가왔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마운드 교체 포인트에 대해선 "점수를 못 내고 있었기 때문에 실점을 하면 진다는 생각 밖에 없었다. 그래서 6회 가장 강력한 카드인 조상우를 꺼냈다. 이후에는 상대성을 고려해 운용했다"라고 밝혔다.

2차전 선발 최원태에 대해선 "항상 확률 싸움을 하고 있다. 요키시도 문학에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지만 고척에서의 기록이 더 좋았다. 반면 최원태는 문학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라며 선발 등판 배경을 밝혔다.

연장 11회 손목에 공을 맞은 박병호에 대해선 "원래 좋지 않았던 손목 부위라 걱정이 된다. 일단 병원으로 이동한 상태고 아무 일 없길 바랄 뿐이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유일한 미출장 선수인 예진원에 대해 "대타 혹은 좌익수로 생각 중이다. 보는 것만으로도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믿고 경기에 낼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신뢰를 보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