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문학] 허윤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연일 활약하는 불펜진의 공을 분석팀에게 돌렸다.

키움은 15일 오후 6시 30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포스트시즌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1차전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 적지에서 치르는 2경기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경기 전 장 감독은 전날 손목에 공을 맞은 박병호의 몸 상태를 먼저 전했다. "다행히 병원 진단 결과 단순 타박상으로 나왔다. 혹시 몰라 오늘 훈련을 앞두고 한 번 더 확인을 했는데 괜찮았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장 감독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 하는 불펜진의 비결로 분석팀의 자료를 꼽았다. 장 감독은 "분석팀이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많은 자료를 준비했다. 그 자료들을 종합적으로 보며 결정을 내린다.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마운드를 운용하고 있다"라며 분석팀의 노고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자료를 바탕으로 불펜 투수들에게 누가 먼저 마운드에 오를지 미리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라며 "상황에 따라 어제처럼 조상우가 일찍 마운드에 오를 수도 있다"라며 마운드 운용 방안을 밝혔다.

장 감독은 상대적으로 경험이 부족한 불펜 선수들의 활약도 높이 샀다. "최근 2~3시즌을 치르며 얻은 경험이 젊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준 것 같다. 큰 무대에서 흔들리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정면 승부를 한다. 마정길, 나이트 코치의 능력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감독은 이지영이 이번 포스트시즌 동안 마스크를 쓸 것이라고 전했다. "최근 이지영의 활약은 그냥 최고다. 시즌 때와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확실히 경험에서 나오는 게 있다"라며 이지영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상대 투수의 투구 수를 늘리며 도움을 줬다. 그런 부분이 경험에서 나오는 부분인 것 같다"라며 이지영의 풍부한 가을 야구 경험이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음을 전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