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브리핑] 염경엽 감독 ''내일 무조건 김광현…최정 안 흔들고파''
입력 : 2019.10.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척] 김현세 기자= "저까지 최정을 흔들고 싶지 않습니다."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SK 와이번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2019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SK는 14, 15일 인천 홈에서 치른 1, 2차전을 내리 져 내일이 없다. 염경엽 SK 감독은 2차전에서 지고 굳은 얼굴로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

SK는 1차전 빈타에 허덕여 연장 11회 승부에도 득점 없이 0-1로 지더니, 이튿날은 홈런 세 방 포함 8안타 7득점으로 감을 일부 살렸다. 다만, 최정, 고종욱, 이재원은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주포 한동민, 로맥이 감을 살렸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다음은 염경엽 감독과 일문일답

박종훈 불펜 투입 가능성이 있나.
▲연장 가게 되면 등판할 수도 있다.

김광현과 산체스가 미출장 선수로 등록됐는데.
▲일단 오늘 이기고 보겠다. 내일은 무조건, 무조건 대기시킬 계획이다.

문승원 등판 시점에 대한 생각은.
▲문승원은 롱릴리프로 나서는데, 1이닝씩 짧게 던질 수는 없다. 그러다 문제가 생길지 모른다. 결과는 안 좋았어도 공 자체는 안 나빴다. 키움 타자들이 잘 쳤고, 실투는 아녔다.

1, 2차전 복기했을 텐데.
▲2차전에서 산체스에게 기회를 더 줘 김하성에게 한 방 맞았다. 김태훈이 준비돼 있어 바꿀 수 있었으나, 코치진과 의견을 주고받았을 때 구위가 나쁘지 않다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

소사 상태는 어떤가.
▲소사 라이브 피칭에서는 나쁘지 않았다. 포스트시즌 앞두고 휴식을 많이 줬다. 3차전에서 역할이 중요하다.

투수 교체가 잦은데, 그때마다 기류 변화가 있다.
▲야구는 결과다. 우리가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졌으니 강점이라고 할 수 없다.

3차전에서 분위기를 바꿀 만한 요소를 꼽자면.
▲선취점을 내야 한다. 그리고 분위기 바꾸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기는 것밖에 없다.

최정 타순 조정은 생각 안 해봤나.
▲생각 안 했다. 최정이 중심을 잡아야 내용도 잘 풀린다. 다들 흔들어도 나까지 흔들고 싶지는 않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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