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안겨준 팀''...'한화 레전드' 김태균, 日 롯데 시구 나선다
입력 : 2025.04.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SPORTALKOREA] 오상진 기자= 한화 이글스 '영구결번 레전드' 김태균(43)이 일본 프로야구(NPB) 시절 몸담았던 지바 롯데 마린스의 홈경기 시구자로 나선다.

지바 롯데는 "6월 27일 경기에 2010~2011년 마린스에서 활약했던 김태균이 시구자로 참석한다"라고 24일 알렸다.

김태균은 지바 롯데 구단을 통해 "프로 야구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안겨준 팀, 지바 롯데 마린스를 다시 방문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당시 환호와 열정, 그리고 팬 여러분들의 응원은 지금도 제 마음속에 소중하게 남아 있다"며 "지바에서 보낸 시간은 야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큰 선물이었다. 그 인연을 다시 이어갈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바 롯데 구단은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한국의 음식과 문화에 초점을 맞춘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태균은 행사 첫날인 27일 ZOZO 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홈경기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를 받았다.


2001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데뷔한 김태균은 원클럽맨으로 활약해며 통산 2,015경기 타율 0.320 311홈런 1,358타점 OPS 0.937의 기록을 남긴 레전드 타자다. 2020년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김태균은 2021년 5월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특별 엔트리에 등록돼 은퇴 경기를 치렀고, 그의 등번호 '10번'은 한화 구단의 영구 결번으로 지정됐다.

김태균은 한화 역사상 최고의 타자로 남았으나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대신 NPB 시절 프로인생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을 경험했다. 그는 일본 진출 첫해인 2010년 1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21홈런 92타점 OPS 0.786을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일본시리즈에서는 7경기 타율 0.345(29타수 10안타) 2타점 2득점 활약으로 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사진=뉴스1, 뉴시스, 지바 롯데 마린스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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