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트리플 크라운’ 나경복, “대한항공 이겨야 할 팀, 넘어보겠다”
입력 : 2019.11.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장충] 김성진 기자= 나경복이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우리카드에 5연승을 선사했다.

나경복은 27일 열린 삼성화재와의 2019~2020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16득점을 올리며 3-0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3세트 만에 후위 공격 3개, 블로킹 3개, 서브 득점 5개를 하며 자신의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나경복은 “꼭 해보고 싶었는데 운이 좋아서 잘 됐다”면서 “항상 서브가 되면 블로킹이 안 되고 블로킹이 되면 서브가 됐다”고 웃으면서 그동안 트리플 크라운 도전에 실패한 원인을 밝혔다.

이어 “(3세트를 앞두고) 블로킹, 후위 공격이 1개 남았는데 (노)재욱 형이 기회 잡아보라고 하셔서 욕심 좀 냈다”며 3세트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의식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카드는 이날 승리로 9승 3패 승점 24점이 됐다. 1경기를 덜 치른 선두 대한항공과 승점이 같아졌다. 선두를 차지할 기회를 잡게 됐다. 나경복은 “대한항공은 모두 상대하기 어려운 팀이다. 한번은 이겨야 한다. 넘어야 하지 않을까 한다”고 다음 맞대결에서 승리를 노리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펠리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이다. 나경복은 펠리페 대신 라이트를 맡고 있다.

그는 “리시브를 안 하는 것은 조금 편하다”면서도 “내가 공격을 못 하고 범실 하면 팀이 힘들다. 그런 점이 부담된다”고 어려운 부분을 토로했다. 그리고 “펠리페가 준비를 잘하고 있다. 욕심 있는 선수라서 빨리 복귀했으면 한다”라고 빠른 복귀를 바랐다.

이날 14득점을 하며 자신과 함께 승리를 이끈 황경민에 대해서는 “내가 2년 차 때는 거의 경기를 못 뛰었다. 경민이는 지금의 나보다 더 잘하고 있다”며 치켜세웠다.

신영철 감독의 조언을 묻자 “공격적인 면은 칭찬하신다. 급하면 범실이 나오는데 체크해주신다. 리시브는 많이 고쳐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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