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즈나, ''내 첫번째 옵션은 세인트루이스''
입력 : 2020.01.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FA 마르셀 오즈나(29)의 행선지 후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텍사스 레인저스로 좁혀졌다.

USA TODAY의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세인트루이스가 꾸준히 접촉하고 있다, 우리는 세인트루이스와 텍사스 중 한 팀을 보고 있다"는 마르셀 오즈나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또한 오즈나는 이 인터뷰에서 "나는 세인트루이스를 좋아한다, 내 첫번째 옵션은 세인트루이스가 될 것이다. 그들이 내가 머물길 원한다면 나는 머물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날 것"이라며 세인트루이스에게 적극적인 신호를 보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오즈나는 2013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데뷔한 뒤 지안카를로 스탠튼, 크리스티안 옐리치와 함께 최고의 외야진을 구성하며 2번의 올스타 선정,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각각 1회씩 수상했다. 하지만 데릭 지터 마이애미 신임 사장의 파이어세일 후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해 2년 연속 20홈런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보여왔다.

오즈나는 통산 931경기 동안 148홈런 538타점, 타율 0.272, OPS 0.784를 기록한 준수한 외야수며, 또다른 FA 닉 카스테야노스(27)와 함께 남은 FA 시장의 최대어로 손꼽히고 있다.

공교롭게도 오즈나와 카스테야노스 모두 한국 선수들이 있는 텍사스와 세인트루이스가 꾸준히 연결돼 있다.

두 팀 모두 두 선수의 수비보다는 타격에 기대를 걸고 있는데 수비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골드글러브 출신의 오즈나가 지명 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소속 세인트루이스에 적합하다는 평이다.

반면, 지명 타자 제도가 있는 아메리칸리그 소속 텍사스는 좀더 수비 문제에서 벗어나 오즈나보다 타격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는 카스테야노스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늘 있었던 세인트루이스의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2 트레이드는 이런 추측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탬파베이로 가게 된 호세 마르티네즈(31), 랜디 아로자레나(24) 모두 외야를 담당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여러 매체에서도 이번 트레이드를 오즈나를 잡으려는 세인트루이스의 의지로 보고 있다. 오즈나 또한 세인트루이스를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에서 곧 좋은 소식이 들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얼마 전 카스테야노스는 텍사스가 새 구장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첫 모습을 선보이고, 약한 선발 로테이션을 보강하는 적극적인 행보에 호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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