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다저스 최고의 순간 1위 ''키케의 2017 NLCS 3홈런''
입력 : 2020.01.1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2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어낸 키케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다저스 구단의 지난 10년 간 있었던 일 중 최고의 순간으로 뽑혔다.

13일(한국 시간)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다저 블루는 지난 10년간 다저스 구단 최고의 순간 10가지를 선정했다. 그 중 최고의 순간으로 뽑힌 것은 2017년 NLCS 5차전, 1988년 이후 29년 만에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키케 에르난데스의 3홈런이었다.

당시 키케는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호세 퀸타나를 상대로 초구 1점 홈런을 쏘아올린 것에 이어, 3회 초에는 헥터 론돈을 상대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여기서 점수는 7점 차로 벌어지며 승부가 갈렸고, 9회 초 2사 1루에서 마이크 몽고메리를 상대로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3홈런 7타점으로 맹활약을 했었다.

이 때의 기록으로 키케는 최초로 컵스의 홈구장 리글리필드에서 포스트시즌 3홈런을 기록한 선수가 됐으며, NLCS 단일 경기 최다 타점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다저스 뿐 아니라 키케에게도 이 날의 경기는 특별했다. 당시 키케의 고향인 푸에르토 리코는 허리케인 마리아에 큰 피해를 입었었는데 다저스 구단주 마크 월터는 키케가 5차전에서 2번의 출루를 할 시 100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키케는 3홈런 7타점으로 그 바람에 응답했고, 구단주는 200만 달러를 푸에르토리코에 기부하는 훈훈한 일화를 남긴 바 있다. 또한, 암투병을 이겨낸 키케의 아버지가 그 현장에서 키케의 맹활약을 지켜보면서 가족에게도 뜻 깊은 기억을 선물했다.

그밖에는 다저스 구단의 지난 10년간 최고의 순간으로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터 경기가 2위, 맥스 먼시의 2018년 월드시리즈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이 6위로 뽑혔다.


LA 다저스의 지난 10년간 최고의 순간

1. 2017년 NLCS 5차전, 키케 에르난데스의 3홈런

2. 2014년 클레이튼 커쇼의 노히트 노런 경기

3. 2016년 해설자 빈 스컬리 씨의 마지막 홈 경기, 찰리 컬버슨의 끝내기 홈런

4. 2017년 NLCS 2차전, 저스틴 터너의 끝내기 홈런

5. 2019년 맷 비티, 알렉스 버듀고, 윌 스미스의 3경기 연속 신인 선수 끝내기 홈런

6. 2018년 WS 3차전, 맥스 먼시의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

7. 2013년 야시엘 푸이그의 데뷔전

8. 2013년 NLDS 후안 유리베의 결승 홈런

9. 2013년 LA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

10. 2013년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LA 다저스 데뷔 첫 타석 3점 홈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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