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23승 32패' 더스티 베이커 감독, 휴스턴과 1+1년 계약
입력 : 2020.01.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포스트시즌 불명예를 씻어내기 위한 마지막 기회를 살릴 수 있을까

미국 매체 USA 투데이의 밥 나이팅게일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새로운 감독으로 노장 더스티 베이커(70)를 선임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세부 내역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2021년 옵션이 포함된 1+1년 계약이다.

2017년, 2018년 불법적인 사인 훔치기를 자행한 휴스턴은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징계 발표 후 즉각적으로 제프 르나우 단장과 A.J.힌치 감독의 해임했다. 그 후 베이커 감독을 비롯해 지난해 은퇴한 브루스 보치 감독, 벤치 코치 조 에스파다 등 많은 후보들이 거론됐다. 함꼐 후보로 거론된 에스파다 벤치 코치는 올해도 코치직을 유지하며 베이커 감독을 도울 예정이다.

이번 달 초 휴스턴 감독직 인터뷰 당시 베이커 감독은 항상 휴스턴이라는 도시를 좋아했고, 휴스턴 팀을 관리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었다.

베이커 감독은 1993년부터 지난 2017년까지 통산 1863승 1636패를 거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시작으로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치며, 맡은 팀을 정규 시즌 평균 2.2위로 이끌만큼 검증된 감독이다. 통산 2000승까지 137승만을 남겨둔 베이커 감독은 순조롭게 팀을 이끌 시 메이저리그 12번째로 2000승을 달성할 수 있다.

매번 정규 시즌은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아픔을 겪었던 베이커 감독이었다. 비록 샌프란시스코 시절 2002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달성하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통산 23승 32패로 꾸준히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꾸준히 포스트시즌에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베이커 감독이 마지막이 될지 모를 휴스턴에서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