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매체, ''저평가받는 류현진, 하지만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
입력 : 2020.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여러 매체가 류현진의 올해 성적을 낮게 보고 있다. 하지만 토론토는 그걸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5일(이하 한국 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소식을 다루는 제이스저널이 류현진의 올해 성적을 낮게 예상하는 여러 매체의 평가를 두고 "그의 재능을 저평가하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실제로 미국 야구 세이버매트릭스 매체 팬그래프는 스티머 시스템을 통해 류현진이 186이닝을 건강하게 소화할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평균자책점은 지난해 2.32에서 4.26으로 크게 생각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스저널은 "팬그래프가 류현진의 AL 동부 지구 적응에 어려울 것이라 보는 것 같다. 물론 지난해 꽤 특별한 시즌을 보낸 것은 맞다"고 일정 부분 동의하면서도 "하지만 지난해 뿐 아니라 2018년 중반 이후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왜 그의 잠재력을 낮게 평가할까?"라며 반문을 제기했다.

이밖에 미국 야구 판타지게임 관련 매체 로토챔프는 평균자책점 3.87, 미국 야구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에서는 평균자책점 3.06으로 류현진의 성적을 예측했다며 팬그래프보단 낙관적으로 언급한 다른 매체들의 얘기도 꺼냈다.

이러한 경향에 대해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이 새로운 팀과 함께 도전하는 입장이고, 상대적으로 가벼운 타선을 보유한 NL 서부 지구보다는 지명 타자 제도와 함께 강한 타선을 많이 보유한 AL 동부지구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라며 한 발 물러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름값에 휘둘리지 않은 MLB.COM의 슈레더 시스템의 평가에 동의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예측 시스템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일 MLB 네트워크에서 고안한 슈레더 시스템은 지금 시점에서 최고의 선발 투수 5위에 류현진의 이름을 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올해 류현진의 낮은 성적을 예상하는건 당연하지만 그렇다고 최고의 선발 투수 후보에서 제외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제이스저널은 "류현진은 지난 2년 동안 최고의 선발 투수 중 하나였고, 앞으로 시즌 내내 건강을 유지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예상'이라는 것들이 시즌이 끝날 쯤엔 우스워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믿음을 보였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공식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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