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A+, 보스턴 B-, 미네소타 C', 美 기자 트레이드 평가
입력 : 2020.02.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 이번 무키 베츠 트레이드는 미네소타 트윈스가 가장 아쉬운 것으로 판단됐다.

CBS 스포츠의 짐 보든은 10일(한국 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의 삼각 트레이드에 대해 다저스가 가장 이득을 봤다고 설명했다. 보든이 내린 평가는 다저스 A+, 보스턴 B-, 미네소타 C다.

다저스에 A+를 준 이유로는 즉시 불펜 투수로 활용할 수 있는 브루스더 그라테롤(21)까지 데려왔다는 점을 언급했다. 기존의 합의보다 지출이 있었지만 무키 베츠(27)와 데이빗 프라이스(34)에 그라테롤까지 합류하면서 다저스는 월드시리즈 우승 전력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여기에 미네소타로부터 마이너리그 유망주와 드래프트 픽 또한 받으면서 지터 다운스(21)와 코너 웡(23)을 내준 아쉬움을 달랬다.

합의된 트레이드를 중지시키면서까지 좀더 많은 것을 바랐던 보스턴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다. 보든은 보스턴이 원하는 최고의 투수 유망주는 얻지 못했지만 장기적으로 쓸 수 있는 2루 유망주를 얻었다는 얘기를 하면서 B-를 줬다. 보스턴은 기존의 목표대로 연봉 총액 절감에 성공했으며, 다저스로부터 알렉스 버듀고(23) 외에 두 명의 유망주를 추가로 얻었다. 특히 이번에 얻은 유격수 유망주는 지터 다운스(21)는 MLB.COM 선정 전체 4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보스턴과 다저스 사이에서 간극을 조절하고자 트레이드에 참여했던 미네소타는 보스턴에 의해 그라테롤이 공개적으로 평가절하당하면서 손해를 보게 됐다. 이번 겨울 내내 선발을 찾고 있었던 미네소타는 즉시 전력감인 마에다 켄타(31)를 얻었지만 그라테롤 외에 마이너리그 외야 유망주와 올해 드래프트 픽까지 내줘야했다.
보든 역시 마에다에게 전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됐다며 C 등급을 매겼다. 하지만 다저스로부터 1000만 달러의 현금을 받으면서 즉시 전력을 보강하는데 필요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트레이드 정리

LA 다저스
무키 베츠(27, 보스턴) + 데이빗 프라이스(34, 보스턴) + 4800만 달러 현금(프라이스 연봉 보조, 보스턴)
+ 브루스더 그라테롤(21, 미네소타) + 마이너리그 외야수(미네소타) + 2020 Comp Bal B 드래프트 67번 픽(미네소타)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버듀고(23, 다저스) + 지터 다운스(21, 다저스) + 코너 웡(23,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켄타(31, 다저스) + 마이너리그 선수(다저스) + 1000만 달러 현금(다저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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