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몰리나 배터리 1년 더?' 美 매체, 몰리나 연장 가능성 언급
입력 : 2020.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김광현(31)과 야디어 몰리나(37)를 세인트루이스에서 좀더 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디 어슬레틱의 마크 색슨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26인 로스터를 예상했다. 3주 전 예상과 크게 달라지진 않았지만 주전 포수 몰리나의 연장 계약 여부와 김광현에 대한 기대치가 상승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를 끝으로 몰리나는 은퇴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세인트루이스와 몰리나의 에이전트는 연장 계약 논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본적으로 1년 연장이 예상되지만 매체는 2022년까지도 내다봤다.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오래 뛰기 위해 앞으로의 역할이 줄어들어도 기꺼이 받아들인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해졌다.

몰리나의 역할이 줄어든다면 유망주 앤드류 니즈너(25)의 출전 시간은 늘어나겠지만 세인트루이스는 그를 트레이드할 의사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세인트루이스의 마이너리그에는 이반 에레라(19)가 니즈너를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선 포수 유망주였던 카슨 켈리(25) 또한 몰리나가 연장 계약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트레이드됐다.

한편, 3주 전 색슨 기자의 로스터 예상에서 선발 투수 중 5번째에 위치했던 김광현은 카를로스 마르티네즈(28)와 아담 웨인라이트(38)를 제치고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김광현이 계속해서 잘 던진다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에 다양성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선발 등판 뒤 높아진 기대치를 나타냈다. 이어 단순히 우완 일색인 선발진에 변화를 줄 뿐 아니라 김광현만의 특색있는 공이 상대 타자들에게 다르게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선발 등판 이후 세인트루이스 코치 및 언론들로부터 김광현은 "90마일 초반의 패스트볼, 80마일 초반의 슬라이더, 70마일 초반의 커브 등 다양한 구속으로 여러 구종을 구사할 줄 안다"면서 호평을 받고 있다.

몰리나의 연장 계약이 성공하고, 김광현이 지금의 모습을 시즌 끝까지 이어간다면 두 선수의 호흡을 좀더 오래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는 3루수 맷 카펜터(34)가 허리에 통증이 있고, 2루수 에드먼드 소사(24)가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토미 에드먼(24)이 3루로 이동하고, 소사가 2루로 뛸 가능성도 언급됐다.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공식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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