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복귀·올림픽 진출' 39세 바티스타, 두 마리 토끼 노린다
입력 : 2020.03.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2018년을 끝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호세 바티스타(39)를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전에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3일(한국 시간) 미국 매체 ESPN은 과거 아메리칸 리그 홈런왕 출신 호세 바티스타가 이번 달 말 올림픽 예선전에서 고국 도미니카 공화국을 위해 뛸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아메리카 대륙 예선전은 오는 3월 23일부터 27일까지 애리조나 주 탬파와 서프라이즈 지역에서 열린다. 도미니카는 미국, 캐나다, 콜롬비아, 쿠바, 니카라과, 푸에르토 리코, 베네수엘라와 예선전을 가진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의 바티스타는 2004년 메이저리그에서 데뷔해 2010년 전까지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진 못했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10년 54홈런, 2011년 43홈런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 타자로 거듭났다. 통산 기록은 1798경기에 출전해 344홈런 975타점, 타율 0.247, OPS 0.836이다.

2018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더는 메이저리그로 복귀할 수 없었지만 최근 투수로서 메이저리그에 복귀하기 위해 훈련에 매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패스트볼 구속이 최고 94마일(151km/h)을 던졌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오프 시즌 동안 함께 훈련한 동료 마커스 스트로먼(28, 뉴욕 메츠)은 메이저리그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수' 바티스타의 복귀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매체 역시 바티스타가 2018년 외야에서 홈까지 96.6마일의 송구를 보여준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바티스타는 일단 1루수로서 복귀할 예정이지만 투수로 던질 가능성이 전무한 것은 아니다. 올림픽 같은 국제 무대는 메이저리그 관계자들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예선전에 25인 로스터 외의 선수들이 나올 것으로 알려져 더 많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고국 도미니카의 12년 만의 올림픽 복귀를 투·타 양면에서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메이저리그 복귀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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