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겨치기는 그만'' SF 러프, 스프링캠프 활약 이유는 바뀐 타격폼
입력 : 2020.03.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최근 前 삼성 라이온즈 출신 1루수 다린 러프(3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연일 맹타를 휘두르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늘 미국 애리조나 주 스콧데일, 스콧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애틀 매리너스 간의 시범 경기에서 9번 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다린 러프가 3타수 3안타 2득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보였다. 특히 오늘 3안타 모두 2루타를 기록하면서 러프의 시범 경기 장타율은 1.045까지 치솟았다.

현재 러프의 시범 경기 성적은 11경기 10안타(2루타 4개) 3홈런 8타점 2볼넷 7삼진 1도루, 타율 0.455, OPS 1.525다.

9일(한국 시간) 경기 후 러프는 지역 방송사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와의 인터뷰에서 "5개의 장타가 중앙 혹은 우측으로 간 것이 내 자신감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러프의 말에 따르면 이런 결과는 우연이 아니었다. 러프는 "그 부분이 이번에 내가 확실히 고치려는 것 중 하나"였다고 밝히면서 "한국에 있을 때 당겨치려는 성향이 너무 강해졌다. 그러다보니 타이밍 자체가 그 쪽에 맞춰져 있었고, 그러다보니 스윙이 길어지는 경우가 있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내게 빅리그 기회가 계속해서 주어진다면, 메이저리그에 맞는 스윙 궤적으로 바꾸는데 도움을 줄 코치진도 있다" 타격폼을 수정하는데 도움을 준 샌프란시스코 코치진도 언급했다.

이틀 전 게이브 케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현재까지 스프링캠프 성적은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주로 상대한 것이고, 표본 역시 작기 때문에 미국으로 돌아온 타자들이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인 바 있다.

하지만 미국 지역 매체 머큐리뉴스를 비롯한 여러 매체는 메이저리그 주전 선수 위주로 치뤄지는 지금부터 러프가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메이저리그 로스터 합류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예상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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