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다저스, 유일하게 5년간 팜 순위 TOP 10 유지···MLB.COM 선정
입력 : 2020.03.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메이저리그에서 꾸준한 성적과 좋은 유망주 보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은 무척 어렵다. 하지만 그것을 해낸 팀이 있다.

11일(한국 시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 파이프라인은 지난 5년 간 유망주 육성 시스템(이하 팜 시스템) TOP 10을 공개했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시즌 전 순위와 시즌 중반 순위를 따로 올린 가운데 다저스는 11개의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좋은 팜 시스템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애틀란타 브레이브스(10회)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7회) 그리고 탬파베이 레이스(7회)도 다저스만큼은 아니었다.

11개의 명단 중 샌디에이고와 애틀란타의 팜 시스템이 TOP 3에 6회로 가장 많이 선정되면서 질적인 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다저스는 TOP 3에 총 4회(1회 1번, 2회 1번, 3회 2번)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같은 기간, 시즌 성적까지 고려한다면 다저스의 육성 능력과 꾸준함에 찬사를 보내는 여러 매체의 평가에 수긍하게 된다.

2013년부터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을 해온 다저스는 2015년부터는 두 번의 100승 시즌과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기록하는 등 내셔널 리그의 강팀으로 군림했다. 5년간 평균 승수를 기준으로 다저스(97승)는 애틀란타(78.8승)와 샌디에이고(69.8승)에 크게 앞섰다.

TOP 30위 안 최상위 유망주 수와 성공 여부에서도 다저스는 달랐다. TOP 30에 들었던 다저스 유망주의 대부분은 호세 드 리온(2016시즌 전 전체 24위)를 제외하면 모두 팀의 주축 선수로 성장했다.

2015년 코리 시거(전체 7위), 훌리오 우리아스(전체 8위), 작 피더슨(전체 13위)를 시작으로 2017년 코디 벨린저(전체 13위), 2018년 워커 뷸러(전체 13위)까지 성공적으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연착륙하면서 올해 TOP 30에 오른 개빈 럭스(전체 2위)와 더스틴 메이(전체 23위)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다.

어제 MLB.COM은 올해 다저스의 팜 시스템을 3위로 선정하면서 "월드시리즈 우승은 쉽지 않지만 다저스만큼 이기는 것과 동시에 영향력 있는 유망주를 육성할 수 있는 메이저리그 팀은 없다"며 높게 평가한 바 있다.


2015~2020 MLB.COM 팜 랭킹 TOP 10


사진=MLB.COM pipeline 공식 SNS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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