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패·ERA 6.46' MIL 린드블럼, 이젠 선발 자리 걱정해야 할 때
입력 : 2020.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시즌 ERA 6.46' MIL 린드블럼, 이젠 선발 자리 걱정해야 할 때

지난해 KBO 리그 MVP 출신 조시 린드블럼(33)이 좀처럼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면서 견고했던 선발 자리도 위태해지고 있다.

2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린드블럼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으로 4실점을 기록했다. 6회 저스틴 토파와 교체된 린드블럼은 평균자책점이 6.31에서 6.46으로 올랐고, 시즌 3패를 기록했다. 3경기 연속 패전이다.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회 조나단 스쿱에게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 미겔 카브레라에게 병살을 유도하며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에도 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어낸 린드블럼은 3회 위기에 봉착했다.

선두 타자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홈런을 맞은 린드블럼은 그레이슨 그레이너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았지만 윌리 카스트로와 빅터 레예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스쿱을 맞추면서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카브레라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워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타자 에이머 칸델라리오에게 7구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면서 2실점째를 기록했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선두 타자 자코비 존스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하고 수비진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무사 3루가 됐고, 스튜어트와 그라이너를 범타 처리하며 2사 3루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카스트로와 레예스에게 또다시 연속 안타를 맞아 2실점을 또 허용했다.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고, 6회 저스틴 토파와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오늘 린드블럼은 올해 밀워키 선발 투수 중 처음으로 100구를 넘기는 등(101구) 몸 상태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다. 하지만 제구가 매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고, 장점인 다양한 구질이 모두 맞아 나가면서 어려운 승부가 계속됐다.

시즌 전까지만 해도 최근 KBO 리그에서 진출한 선수 중 밀워키의 3선발로 가장 입지가 탄탄해 보였던 린드블럼은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면서 선발 로테이션 탈락을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한편, 밀워키는 이후에도 올라오는 투수마다 모두 실점을 허용했고, 디트로이트에 1-12로 대패했다. 디트로이트는 6연승을 달리며, 포스트시즌도 가시권에 뒀다.

밀워키 브루어스 선발진 현재 성적

브랜든 우드러프 - 8경기 2승 3패, 41.2이닝 12볼넷 48탈삼진, 평균자책점 3.67
조시 린드블럼 - 7경기 1승 2패, 30.2이닝 15볼넷 40탈삼진, 평균자책점 6.46
애드리안 하우저 - 6경기 1승 3패, 33이닝 11볼넷 24탈삼진, 평균자책점 4.36
브렛 앤더슨 - 6경기 2승 2패, 28이닝 5볼넷 20탈삼진, 평균자책점 4.18
코빈 번스 - 4경기 1승 무패, 19.2이닝 9볼넷 28탈삼진, 평균자책점 2.29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