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 요건 채운 류현진, MIA 상대로 6이닝 1실점 8K···시즌 ERA 2.72
입력 : 2020.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하면서 시즌 3승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이 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 파크에서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을 기록했다. 1자책점 이하 경기를 6경기 연속으로 이어간 류현진은 평균자책점을 2.92에서 2.72로 내렸다.

경기 초반 류현진의 공은 위력적이었다. 1회 선두 타자 존 베르티에게는 바깥쪽 떨어지는 커브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고, 가렛 쿠퍼에게 볼넷을 허용하긴 했지만 스탈링 마르테와 헤수스 아귈라를 각각 1구로 마무리하면서 공 13개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신입생 조나단 비야의 수비가 아쉬웠다. 브라이언 앤더슨에게 안타를 맞은 류현진은 코리 디커슨에게 땅볼을 유도했지만 비야가 처리하지 못해 무사 1, 2루의 위기에 처했다. 이후 비야는 2루 쪽으로 빠지는 루이스 브린슨의 타구를 잘 잡아내면서 자신의 실책을 만회했지만 주자들은 진루해 1사 2, 3루가 됐다. 여기서 류현진은 남은 두 타자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첫 삼자 범퇴 이닝은 3회 이뤄졌다. 류현진은 베르티의 투수 강습 타구를 본능적으로 잡아냈고, 마르테는 유격수 산티아고 에스피날이 처리해줬다. 쿠퍼에게는 또다시 커브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4회에도 무난한 투구가 이어졌다. 선두 타자 아귈라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앤더슨을 상대로 바깥쪽으로 낮게 제구된 커터를 던져 5번째 삼진을 잡아냈다. 후속 두 타자도 연속 범타를 끌어내면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에는 마이애미의 상위 타선에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호르헤 알파로부터 까다로웠다. 알파로는 2스트라이크에 몰렸지만 류현진의 공을 4차례 걷어내는 등 10개의 공을 던지게 만들며 힘을 뺐다. 류현진은 후속 타자 재즈 치좀을 2구 만에 중견수 직선타로 잡았지만 2아웃 상황에서 베르티, 마르테, 쿠퍼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실점 했다. 뒤이은 아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긴 했지만 아웃 카운트를 하나 남기고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6회에도 선두 타자 앤더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안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디커슨과 브린슨을 범타로 돌려세웠고, 알파로에게도 삼진을 잡아내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한편, 경기 초반 마이애미의 선발 식스토 산체스에게 묶여 있던 토론토 타선은 5회 초, 안타를 치고 나간 텔레즈를 구리엘 주니어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불러들이면서 류현진에게 2점을 지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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