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션 프로-여성부 리그와 사회 환원 활동... 전용 경기장 프로젝트 [ROAD FC 10주년②]
입력 : 2020.10.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ROAD FC가 아시아 메이저 종합격투기 단체 최초 10주년을 맞이했다. 2010년 탄생을 알린 ROAD FC 10년의 역사를 정리해 소개한다.

▲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및 여성부 리그 론칭

ROAD FC는 종합격투기 인프라 확장을 위한 노력도 잊지 않았다. 대중화를 위해 꺼내든 카드는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과 여성부 리그 론칭이다.

ROAD FC는 격투 오디션 프로그램 <주먹이 운다> 제작 참여부터 시작했다. 당시 김승연, 김재훈, 박형근, 홍영기 등이 <주먹이 운다>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현재까지도 ROAD FC 대회에 출전하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주먹이 운다 이후 ROAD FC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직접 제작했다. 중국판 <주먹이 운다>인 <로드맨 베이징 익스프레스>에 MBC <겁 없는 녀석들>, SBS 미디어넷 <맞짱의 신>까지 제작해 프로 선수를 배출했다. 또한 <베테랑>, <쌈마이웨이> 등 각종 영화와 드라마 등에 제작에도 참여하며 대중들에게 종합격투기를 알렸다.

국내 최초로 여성부 리그도 론칭했다. 여성의 염색체에서 이름을 딴 ROAD FC XX (더블엑스)로 이름 짓고, 2017년 3월 2일 첫 발표 후 11일 여성 파이터들만의 경기를 구성한 ROAD FC 037 XX를 개최했다.

여성 파이터들만의 경기로 대회를 꾸린다는 건 모험에 가까운 도전이었는데, 정문홍 회장은 “종합격투기 대중화를 위해 여성부 리그의 활성화가 필요하다”라며 여성부 리그를 론칭했다.

여성부 리그 ROAD FC XX는 현재까지 네 번의 대회를 열며 여성 파이터들을 꾸준히 배출하며 ROAD FC 연말 대회의 중요 행사로 자리 잡았다.

▲ 팬들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한 사랑♥나눔 프로젝트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ROAD FC는 출범 후부터 다양한 사회 환원을 해왔다. 2016년부터는 ‘사랑♥나눔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선수들과 함께 봉사활동에 나서며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했다.

사랑♥나눔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연탄 나눔 봉사였다. 2016년 1월 14일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선수와 지도자, ROAD FC 관계자들이 모두 참여해 소외된 계층에 연탄을 전달했다. 이후 사랑 나눔 헌혈 행사, 전통시장 활성화 응원, 소아암 어린이 돕기 등을 꾸준히 진행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소아암 어린이 돕기다. 배우 김보성의 ROAD FC 데뷔전으로 김보성은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파이트머니, ROAD FC는 관객 입장 수익 전액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해 기부했다.

김보성의 데뷔전은 2016년 12월 10일에 열렸는데, 데뷔전을 치르기 전 김보성은 오랫동안 기른 머리카락을 삭발해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가발 제작을 위해 기부했다.

김보성은 데뷔전을 위해 바쁜 스케줄에도 틈날 때마다 운동하며 경기를 준비했다. 일본 격투기 단체 WARDOG의 대표인 콘도 테츠오와 대결, 아쉽게 패했지만,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진심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줬다. 김보성의 데뷔전은 시청률 4%를 넘기며 소아암 어린이 돕기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현재까지 ROAD FC는 총 9회의 사랑♥나눔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앞으로도 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 코로나 시대에 대처하는 김대환 대표의 야심작 ARC 출범

2020년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좀처럼 없어지지 않는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모든 분야에서 경제가 무너졌다.

프로 스포츠도 예외는 아니었다. 리그 중단과 재개가 반복됐고, 무관중 대회가 당연해졌다.

어려운 상황에서 김대환 대표는 아프리카TV와 함께 야심 차게 ARC (AfreecaTV ROAD Championship) 대회를 론칭했다. 코로나 시대에 발 빠르게 대처, 인터넷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대회를 만든 것이다.

ARC 대회는 온라인 콘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대회로 인터넷 방송으로 업계 최고의 노하우를 가진 아프리카TV가 생중계한다.

본래의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선수 입장을 단순화시키고, 공격적이고 역동적인 상황이 나올 수 있도록 333 시스템의 룰을 적용, 새로운 형태의 종합격투기로 숏 콘텐츠에 최적화됐다. BJ들이 라이트하게 중계를 하면서 좀 더 편하고, 재밌게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현재까지 3회의 대회가 열린 ARC는 온라인에서 팬들의 호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ARC에서 맹활약한 이정현과 신유진, 오일학, 양지용 등은 대한민국 종합격투기의 미래로 떠올랐다.

▲ ROAD FC의 2021년 프로젝트, 전용 경기장 건립

2021년 ROAD FC는 전용 경기장 건립 계획을 하고 있다. 실내 체육관을 대관해 대회를 진행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많은 대회를 열 계획이다.

전용 경기장을 사용하게 되면 언제든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대회를 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선수들에게 더욱 많은 경기 기회가 제공되고, 경험을 쌓은 선수는 실력 향상을 이뤄낼 수 있다.


현재 ROAD FC 전용 경기장은 조감도와 설계 도면이 완성돼 있고, 2021년 3월 준공을 시작해 연말에 완공할 계획이다.

ROAD FC 김대환 대표는 “정문홍 회장님이 오래전부터 구상해 온 숙원 사업인 전용 경기장은 격투기 후배 사랑의 결정체라고 보면 된다. 다시는 없어지지 않는 스포츠, 격투인들의 영원한 보금자리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그 경기장에서 ROAD FC 대회를 더 자주, 더 멋지게 개최해 선수들에게 더 많은 경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ROAD FC의 대회 개최

현재까지 ROAD FC는 3개국 (한국, 일본, 중국), 14개 도시 (서울, 원주, 구미, 부산, 충주, 대전, 대구, 여수, 제주, 도쿄, 상해, 북경, 창사, 석가장)에서 메이저 대회인 넘버시리즈 57회, 국가 대항전인 KOREA 대회 3회, 신예 선수들의 발굴 무대인 YOUNG GUNS 대회를 45회 열었다. ARC 대회를 포함, 총 1,640경기가 진행되며 중복 없이 558명의 파이터들이 (남성 파이터 487명, 여성 파이터 71명) ROAD FC가 개최한 대회에 출전했다.

한편 ROAD FC가 주최 주관하는 모든 대회는 WFSO (세계격투스포츠협회, 회장 정문홍)에 등록된 체육관 및 선수만 출전할 수 있다. WFSO는 성폭력, 성범죄 전과가 없는 검증된 체육관과 선수만 등록이 가능하며 협회 가입 문의는 (WFSO 이국희 사원, 대표 번호: 1566-7728)으로 하면 된다. 또한 법무법인 승전 (대표 변호사 최영기, 02-6297-0008)에서 성폭력 범죄나 기타 피해를 당한 사람의 제보를 받고 있다.

사진=ROAD 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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