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33)이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패를 떠안았지만, 이날도 류현진의 투구에는 찬사가 잇따랐다.
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7피안타(1피홈런) 0볼넷 7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8회 초 마커스 세미언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과는 토론토의 1-2 패배.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빛났다. 1회부터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커터 네 가지 구종을 고루 섞으며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뜻하지 않은 일격을 맞은 2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로 나선 닉 솔락에게 던진 2구째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날아갔고, 솔락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만들었다.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호세 트레비노의 빗맞은 유격수 쪽 타구를 마커스 세미언이 잡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뒤이어 엘리 화이트의 땅볼 타구 때 트레비노가 2루로 진루했고, 레오디 타바레스가 트레비노를 우익수 쪽 안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위기는 이뿐이었다. 2실점 한 류현진은 2회 2사부터 5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7회 트레비노와 화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류현진의 투구 수는 총 90개, 잘 제구된 커터와 체인지업의 조합이 매력적인 경기였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토론토 관계자들은 류현진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리키 로메로는 그중 한 사람이었다. 로메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토론토에서만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고,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올스타 투수다.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모두 (빠른) 구속을 보여주는 투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다. 아이들은 류현진의 경기를 봐야 한다. 류현진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정확하고 침착하게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그는 그렇게 타자들과 싸우는 투수"라며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을 극찬했다.
토론토 팬들도 로메로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 팬은 "류현진이 지금처럼 던져준다면 사이영상이 그를 반길 것"이라고 얘기했고, 또 다른 팬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3인방(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의 팬이었다. 그들의 팬이 된 이유도 로케이션과 무브먼트 때문이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서 명예의 전당 3인방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키 로메로 공식 SNS 캡처
8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류현진이 7이닝 2실점, 7피안타(1피홈런) 0볼넷 7탈삼진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8회 초 마커스 세미언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하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과는 토론토의 1-2 패배.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빛났다. 1회부터 류현진은 포심 패스트볼, 커브, 체인지업, 커터 네 가지 구종을 고루 섞으며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뜻하지 않은 일격을 맞은 2회가 아쉬웠다. 선두 타자로 나선 닉 솔락에게 던진 2구째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날아갔고, 솔락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만들었다.
아쉬운 수비도 나왔다. 호세 트레비노의 빗맞은 유격수 쪽 타구를 마커스 세미언이 잡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에게 송구했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가 한 번에 포구하지 못했고, 이 타구는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뒤이어 엘리 화이트의 땅볼 타구 때 트레비노가 2루로 진루했고, 레오디 타바레스가 트레비노를 우익수 쪽 안타로 홈에 불러들였다.
류현진의 위기는 이뿐이었다. 2실점 한 류현진은 2회 2사부터 5회 1사까지 8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6회도 삼자범퇴 이닝으로 마무리한 류현진은 7회 트레비노와 화이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더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7회까지 류현진의 투구 수는 총 90개, 잘 제구된 커터와 체인지업의 조합이 매력적인 경기였다.
비록 패전 투수가 됐지만, 토론토 관계자들은 류현진의 투구에 찬사를 보냈다. 전 메이저리그 투수 리키 로메로는 그중 한 사람이었다. 로메로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토론토에서만 메이저리그 생활을 했고, 3년 연속 10승을 기록한 올스타 투수다.
로메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우리 모두 (빠른) 구속을 보여주는 투수를 좋아한다. 하지만 류현진의 투구는 정말 '아름다움' 그 자체다. 아이들은 류현진의 경기를 봐야 한다. 류현진은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정확하고 침착하게 자기가 원하는 위치에 공을 던지면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다. 그는 그렇게 타자들과 싸우는 투수"라며 류현진의 투구 스타일을 극찬했다.
토론토 팬들도 로메로의 의견에 동의했다. 한 팬은 "류현진이 지금처럼 던져준다면 사이영상이 그를 반길 것"이라고 얘기했고, 또 다른 팬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3인방(그렉 매덕스, 존 스몰츠, 톰 글래빈)의 팬이었다. 그들의 팬이 된 이유도 로케이션과 무브먼트 때문이었다"며 류현진의 투구에서 명예의 전당 3인방을 떠올리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리키 로메로 공식 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