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당분간 못 본다···물집 문제로 다음 주 등판도 불투명
입력 : 2021.04.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투·타 겸업에 도전 중인 오타니 쇼헤이(26)의 등판을 당분간 볼 수 없을 것 같다.

9일(이하 한국 시간) LA 에인절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연장 11회에 7-5로 승리한 경기 직후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주말에 있을 토론토와의 경기에 투수로서 등판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주말 선발 투수로 11일에는 좌완 호세 퀸타나, 12일에는 우완 알렉스 콥을 예고했다.

당초 오타니는 이번 주말 토론토를 상대로 두 번째 선발 등판을 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날 토론토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 도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잡혔고, 그 때문에 선발 등판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매든 감독은 "오타니의 물집 부상을 치료 중이다. 많이 좋아지고 있다"고 큰 부상은 아님을 알리면서 "등판 여부는 다음주 초가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투구 훈련 프로그램에는 참여시켰지만, 아직 던질 수 있을지는 확실치 않다. 우리는 이 부상이 오래가지 않고, 완전히 낫길 바란다"고 신중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번 결정에는 지난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전에서 발생한 호세 어브레우와의 홈 충돌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경기에서 오타니는 2번 타자 겸 선발 투수로 출전해 타자로서 홈런을 치고, 투수로서 구속 161km/h의 공을 던지는 등 빼어난 경기력으로 메이저리그 팬들을 설레게 했다.

하지만 5회 홈 플레이트를 수비하는 과정에서 홈으로 달려들던 어브레우와 충돌했고, 곧장 교체돼 걱정을 샀다. 에인절스는 이때의 교체를 부상이 아닌 투구 수로 인한 정상적인 교체라 설명했고, 그를 증명하듯 오타니는 이후에도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이날도 토론토를 상대로 안타와 타점을 기록한 오타니의 타격 성적은 7경기 7안타(2홈런) 4타점 2도루, 타율 0.280 출루율 0.333 장타율 0.600 OPS 0.933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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