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역전 쓰리런' SF, 크로포드 2경기 연속 결승타로 3연승···러프는 대타 삼진
입력 : 2021.04.1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동윤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브랜든 크로포드(34)가 2경기 연속 결승 타점을 뽑아내며 팀의 3연승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가 1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초반 치고 나간 것은 콜로라도였지만, 선취점은 샌프란시스코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 타자 개럿 햄슨이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버스터 포지에게 도루를 저지당했다. 2회 초에도 하이멜 타피아와 조쉬 푸엔테스가 연속 안타를 치고 나갔으나, 엘리아스 디아즈의 병살타로 이닝은 마무리됐다.

샌프란시스코는 한 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3회 말 토미 라 스텔라가 2루타로 출루했고, 알렉스 디커슨이 좌전 적시타로 라 스텔라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선취점을 가져왔다.

하지만 콜로라도는 곧장 반격을 개시했다. 4회 초 찰리 블랙몬과 타피아가 연속 안타로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5회 초에는 콜로라도의 선발 치치 곤잘레스가 안타로 치고 나갔고, 라이언 맥맨이 2점 홈런을 기록하면서 3-1 역전에 성공했다.

6회 말 콜로라도 벤치는 80개를 던진 선발 곤잘레스를 일찍 강판하는 강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잘못된 선택이었다. 5이닝 1실점으로 무난했던 곤잘레스를 대신해 올라온 벤 보우덴은 올라오자마자 연속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10일 경기에서 7회 말 2타점 적시타로 결승타를 기록한 브랜든 크로포드가 타석에 들어섰다. 크로포드는 비슷한 상황에서 이날은 보우덴의 6구째 몸쪽 낮은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레예스 모론타, 타일러 로저스, 제이크 맥기가 깔끔하게 1이닝씩을 막아내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콜로라도전 2연승을 포함해 3연승을 내달리게 됐다.

2008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된 크로포드는 2011년 데뷔해 주전 유격수로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2012년, 2014년)을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1년을 뛰면서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 1회를 수상한 크로포드는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한편, 6회 말 대타로 들어섰던 다린 러프(34)는 비록 결과는 헛스윙 삼진이었지만, 볼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도 4개의 공을 걷어내는 등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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