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4이닝 못 던지는 선발’ 양현종의 위기, 美 매체도 지적
입력 : 2021.06.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허윤수 기자= 꿈꾸던 빅리그에서 도전 중인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이 롱런을 위한 중요한 승부처에 섰다.

양현종은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의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2021 미국 프로야구(MLB)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총 70개의 공을 뿌렸고 스트라이크는 49개였다. 평균 자책점은 5.47에서 5.53으로 올랐다. 텍사스가 2-4로 패하며 양현종은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양현종은 1회부터 점수를 내줬다. 첫 두 타자를 잘 잡아냈지만 이후 안타와 볼넷을 허용하며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타이 프랜스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첫 실점 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낸 양현종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3회 첫 타자 미치 해니거를 11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카일 루이스의 직선타를 중견수가 잡아내지 못하며 1사 2루에 몰렸다. 여기에 카일 시거에게 우전 안타까지 내줬다. 아쉬운 중계 플레이가 더해지며 시거는 2루까지 도달했다. 힘이 빠진 양현종은 타이 프랜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했다.

양현종은 이어진 1사 1루 상황에서 J.P 크로포드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힘겨웠던 3회와 함께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양현종은 “많은 이닝을 던지지 못해 아쉽다”라며 자신의 등판을 돌아봤다.

양현종의 말처럼 선발 투수로서의 이닝 소화 능력은 아쉽다. 올 시즌 뒤늦게 선발 기회를 잡은 양현종은 첫 선발 등판이었던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3.1이닝을 던졌다. 다음 경기에서 롱릴리프로 4이닝을 던진 그는 최근 3경기 연속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뉴욕 양키스전 5.1이닝을 제외하곤 각각 3.1이닝, 3이닝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4차례 선발에서 15이닝으로 평균 4이닝이 안 된다.

미국 ‘CBS 스포츠’ 역시 “양현종이 3연패를 당했다.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랐지만 6경기에서 5이닝보다 적게 소화했다. 그는 여전히 빅리그 첫 승리를 노리고 있다”라며 이닝 소화 능력을 지적했다.

많은 것을 포기하고 얻어낸 빅리그의 꿈과 선발 자리. 양현종이 더 많은 시간 빛나기 위해선 지금의 고비를 넘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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