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난 거인' 버스터 포지, 7번째 올스타전 출전...3년 만에 복귀
입력 : 2021.07.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살아있는 전설 버스터 포지가 3년 만에 올스타전에 돌아온다.

포지는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2021 올스타전 명단에 내셔널리그 선발 포수로 이름을 올렸다. 2018년 이후 3년만에 올스타에 선정됐다. 그리고 포지의 7번째 올스타, 그리고 5번째 선발 출장 올스타전이다.

그는 올스타 최종 3인 투표에서 5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야디에르 몰리나(25%), 시카고 컵스의 윌슨 콘트레라스(18%)가 그 뒤를 이었다.

포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단축 시즌을 보낸 2020년, 그의 쌍둥이 딸들을 위해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체력을 비축한 포지는 MVP를 차지했던 2012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타율 0.332 12홈런 27타점 OPS 0.978을 기록 중이다.

포지의 기록은 우연이 아니다. 미국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그의 배럴 타구 비율은 9.9%로 커리어 최고이며, 평균 타구 속도도 5년 만에 90마일을 넘었다.

빠른 볼 대처 능력도 크게 좋아졌음을 알 수 있다. 포지의 패스트볼 타율은 2012년 MVP 시즌 이후로 0.330을 넘은 적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패스트볼 타율 0.351을 기록하며 크게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게이브 캐플러 감독은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포지는 올 시즌 최고의 포수다. 그는 최고의 공격력과 수비력을 가지고 있어 우리 팀을 안정적이게 만들어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포지가 올스타로 뽑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가 건강하기만 하다면 언제나 가능한 일”이라며 극찬했다.

포지가 선발 출장하는 2021 올스타전은 오는 14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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