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부진' 채프먼, 철벽 모습 실종... 최근 7경기 ERA 16.88
입력 : 2021.07.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이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채프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더블헤더 1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양키스가 5-4로 앞선 7회 세이브 상황에 올라온 채프먼은 1점을 지켜내지 못했다. 그는 선두타자 피트 알론소에게 동점 홈런을 맞으며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홈런을 맞은 채프먼은 제구가 전혀 되지 않았다. 마이클 콘포토에게 몸 맞는 공, 제프 맥닐에게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결국 채프먼은 루카스 럿지와 교체됐다.

그러나 무사 1, 2루 상황에 올라온 럿지도 메츠 타선을 막지 못했다. 케빈 필라에게 안타를 맞고 만루 상황에 놓인 그는 호세 페라자를 시작으로 브랜던 니모,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3연속 적시타를 허용했다.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한 채프먼은 시즌 3패째를 떠안았다. 채프먼은 최근 7경기 1승 1패 ERA 16.88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제구다. 채프먼의 올 시즌 볼넷은 20개로,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전반기 최다 기록이다.

또, 제구가 되지 않고 카운트 싸움을 어렵게 하다 보니 가운데 몰리는 공이 많아졌다. 이에 패스트볼 피안타율도 급격하게 늘었다. 작년 0.190이었던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올해 0.319로 폭등했다. 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3개였던 패스트볼 피홈런은 올 시즌에만 3개를 허용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또 한 번의 끔찍한 패배를 했지만 다른 방법이 없다”며 답답함을 전했다. 이어 “채프먼이 없다면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갈 수 없다. 그와 마무리 역활에 대해 계속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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