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옛 동료' 치리노스, 시카고 컵스와 1년 단기 계약
입력 : 2021.07.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시카고 컵스가 베테랑 포수 로빈슨 치리노스를 영입했다.

컵스는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치리노스와 1년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었다. 치리노스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 내야수 테일러 구슈를 양도지명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치리노스는 2011년에 데뷔해 메이저리그에서 9년 동안 활약한 베테랑이다. 과거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추신수와 한솥밥을 먹으며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그는 통산 86홈런을 기록한 선수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 해 홈런 17개 이상을 때려내며 공격에서도 평균 이상의 생산력을 만들어냈다.

그는 지난 2월 뉴욕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하지만 그는 스프링캠프에서 투구에 맞아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었다. 치리노스는 재활 후 복귀해서 트리플 A에서 타율 0.278, 3홈런을 쳤고 2020 도쿄 올림픽 예선에서 베네수엘라 유니폼을 입고 뛰기도 했다.

하지만 1군에 자리가 없는 양키스는 지난 5일(한국시간) 치리노스를 방출했다. 그리고 빅터 카라티니 트레이드 이후 올 시즌 내내 백업 포수 문제를 달고 다녔던 컵스가 그를 영입했다.

치리노스는 곧바로 빅리그 로스터에 등록됐다. 그는 주전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컵스 데이빗 로스 감독은 “치리노스는 훌륭한 선수다. 콘트레라스에게 휴식을 줄 수 있고, 평판도 매우 좋다. 아주 좋은 영입”이라며 기대했다. 추가로 “그는 수비가 아주 좋은 선수다. 거기에 언제나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도 있다”고 전했다.

현재 컵스는 42승 43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머물러있다. 불과 2주 전까지 밀워키 브루어스와 1위 경쟁하고 있었지만 컵스는 최근 10연패를 당하며 3위까지 내려왔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컵스가 10연패로 포스트시즌 진출권에서 멀어졌고, 트레이드 마감일에 맞춰서 판매자로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치리노스를 영입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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