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왜 페어야!'' 분노한 NYM 감독, 2경기 출장 정지
입력 : 2021.07.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전날 경기 심판 판정에 크게 항의하고 퇴장당한 뉴욕 메츠의 루이스 로하스 감독이 결국 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과도하게 심판판정에 항의한 메츠 로하스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고 전했다.

메츠는 지난 19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사건은 1회말 피츠버그 공격에서 일어났다. 피츠버그는 경기 시작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안타와 볼넷으로 3-0으로 달아난 후, 1아웃 만루 찬스를 이어갔다.

이후 케빈 뉴먼이 느린 땅볼을 쳤다. 이 타구는 3루 파울라인을 타고 흘렀다. 그러자 메츠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가 파울로 만들기 위해 라인에 있던 공을 밖으로 쳐냈다.

하지만 이때 제레미 릭스 주심은 파울라인에 공이 걸쳤다고 판단해 페어볼을 선언했다. 그러자 메츠 선수들은 심판에게 항의했다. 그 사이 공은 3루 더그아웃 쪽에 계속 머물렀고, 이를 틈타 뉴먼은 2루까지 갔고 베이스에 있던 모든 주자들은 홈을 밟았다.

로하스 감독은 곧장 벤치에서 뛰어나와 주심에게 크게 항의했다. 주심은 곧바로 퇴장을 선언했지만, 로하스 감독은 멈추지 않았다.

긴 항의 끝에 경기는 다시 시작됐다. 1회부터 0-6으로 끌려가며 쉽지 않은 경기를 한 메츠는 포기하지 않았다. 차근차근 점수를 쌓아 5-6을 만든 후, 9회에 마이클 콘포토의 역전 투런포로 경기를 뒤집어 7-6으로 승리했다.

로하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화를 참지 못했다. “그 타구는 판정이 쉽지 않은 타구였다. 당연히 심판진들이 모여서 결정해야 했다. 나는 그것을 항의했지만, 그는 거절했다. 그래서 크게 화를 낸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사무국은 로하스 감독에게 2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고, 그는 21~22일 신시내티 레즈 원정경기에 나올 수 없다. 이 경기는 데이브 자우스 벤치 코치가 임시 감독직을 맡을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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