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강성형 감독, “정지윤 기용 이유 공격 뚫기 위해”
입력 : 2021.12.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강성형 감독이 수비보다는 공격에 포커스를 맞췄다. 그 중심은 정지윤이 있었다.

현대건설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 서울 Kixx와의 V-리그 여자부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2-25, 25-20, 25-23, 25-18)로 승리했다.

강성형 감독은 “첫 세트에 여유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지면서 여유가 없었다. 선수들도 2세트는 이기기 위해서 잘 했다”면서 “아쉬운 부분이 2세트, 3세트 같은 마음가짐으로 했으면 한다고 했다”고 선수들에게 강한 정신력을 요구했다. 그는 “어려운 경기였지만 마무리 잘해서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날 강성형 감독은 레프트 정지윤을 1, 2세트에서는 교체로 기용했고 3, 4세트는 선발로 활용했다. 정지윤은 11득점, 공격성공률 42.85%, 블로킹 2개 등 제 몫을 해냈다. 강성형 감독은 “레프트에 고예림, 황민경도 있지만 야스민 혼자 하기에는 어깨 부담이 있다”며 “정지윤이 리시브에서 흔들리겠지만 공격 활로를 뚫기 위해 교체해서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정지윤이 투입되면 상대는 정지윤을 노리고 서브를 한다. 정지윤의 리시브가 아직 약점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강성형 감독은 “발전하고 있다. 컨트롤, 수비도 좋아지고 있다. 이전에는 정지윤이 들어가면 불안한 느낌이 있지만 요즘은 이겨내려고 한다. 안정감도 생기고 있다”며 점점 리시브가 좋아진다고 칭찬했다.

또한 작전타임에 이다현에게 집중을 강조한 점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놓치는 경향이 있다. 안 될 때는 덤벙대는 모습이 있다. 잘하지만 정신 차리라고 했다”고 경기 몰입이 흐트러지지 않게 하기 위한 조언이었다고 했다.

고예림의 자신감이 떨어진 부분에 대해 묻자 “본인이 이겨야 한다. 냉정하게 끌고 가야 한다”면서 “안되는 걸 돌파하기 위해 찾아야 한다. 기회는 주어지고 본인이 자리를 잘 지켰으면 한다”고 어려운 상황을 스스로 이겨내길 바랐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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