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인천] 김희웅 기자=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1세트를 내준 게 승리 요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도로공사는 12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흥국생명을 3-1(22-25, 25-19, 25-18, 25-14)로 눌렀다. 켈시와 박정아가 각각 23득점, 15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시작 전에 예상했던 대로 켈시랑 캣벨이랑 서로 방어를 하기에 공격력이 안 좋을 거로 예상했다. (박)정아랑 (전)새얀이가 반대쪽에서 뚫어주면서 경기가 쉽게 풀렸다. 초반에 서브 리시브가 좋았는데, 너무 단순한 플레이 위주로 어렵게 경기를 했다”고 총평했다.

1세트 때 도로공사의 범실이 잦았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를 전화위복 삼았다. 그는 “오히려 첫 세트를 넘겨줬던 게 잘 됐던 것 같다. 선수들이 긴장감을 갖고 할 수 있었다. 첫 세트 초반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고, 집중력을 발휘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터 이윤정의 경기 운영에 아쉬움을 표했다. 김 감독은 “윤정이가 원 블로킹을 만들어 줘야 한다는 생각에 (문)정원이한테 공격 부담을 준 것 같다. 체크하고 가야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세터 이고은 투입이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고은이에게 가운데로 당겨서 플레이하라고 한 게 잘 통했다”며 웃었다.

사진=한국배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