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박정아의 김희진과 야자타임, “30세 되면 말 놓자고 했다”
입력 : 2022.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박정아(한국도로공사)가 여자배구 영혼의 듀오 김희진(IBK 기업은행)에게 말을 놓기 까지 12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도드람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오후 2시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코로나 펜더믹으로 중단됐던 올스타전이 지난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에 열렸다. 올스타전을 기다렸던 팬들의 갈등을 풀어주려 한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팬들과 소통하고 즐기는 이벤트가 열렸다. 팬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가 1시 30분에 열렸다. 여자부에는 김희진과 박정아, 남자부는 임동혁과 임성진이 참석했다.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 중 하나가 박정아의 김희진과 야자타임이다. 김희진은 1991년생으로 만 31세이며, 박정아는 그보다 2세 어리다. 반면 프로 입단 시기는 똑같다. 당연히 박정아가 김희진을 언니로 모셔야 했다.

박정아는 과거에 “30세가 되면 김희진과 선후배 아닌 친구가 되기로 약속했다”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 그는 올해로 한국나이 30세가 됐다. 김희진과 약속을 지켜야 할 때가 왔다. 팬들도 이를 기억했는지 ‘소원을 말해봐’ 이벤트로 지정해 보고 싶어했다.

그는 “팬들도 보고 싶어했다”라고 기대했고, 김희진은 “입단 동기라서 상관 없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희진은 박정아에게 “6라운드까지 잘해서 봄배구(플레이오프) 갔으면 좋겠다”라고 덕담했고, 박정아는 “네도 잘하고, 앞으로 다치지 말고 잘하자”라며 등을 두들겨 주며 부산 사투리로 말했다. 박정아는 부산 출신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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