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올스타전] ‘첫 MVP’ 임성진, “미국춤이 전부 아니다, 더 준비했는데”
입력 : 2022.01.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광주] 한재현 기자= 수원 한국전력 빅스 레프트 임성진이 첫 올스타전에 MVP라는 영광을 안았다.

2021/2022 한국배구연맹(KOVO) V-리그 올스타전이 23일 오후 3시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렸다. K스타팀이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했지만, 총점에서 1점 앞선 V스타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진은 K스타 팀으로 나서 MVP에 선정됐다. 이날 1득점에 그쳤지만, 존재감 있는 플레이로 올 스타전 주인공이 됐다.

그의 존재감은 춤에서 드러났다. 임성진은 1세트 도중 ‘미국춤’으로 많은 시선을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첫 올스타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줬다.

임성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어제 잠들기 직전까지 고민했고,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준비했다. 즉흥으로 미국춤해서 다행이다”라며 당시 순간을 떠올렸다.

본인도 부끄러웠지만, 미국춤 이후 여자 선수들의 서브를 리시브 받는데 흔들렸다. 그는 “춤추고 나서 정신이 없었다. 머리 속이 하얘졌다”라며 부끄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임성진이 준비한 춤은 미국춤이 전부가 아니었다. 그는 “원래 상대 리베로인 박경민(현대캐피탈)이 공격하면 임동혁(대한항공)과 함께 틸리카이넨 감독님과 같이 제로춤을 추려 했다. 감독님과 미리 이야기 된 건 아니었기에 불러낼 계획이었다”라고 추가로 하지 못한 아쉬움을 전했다.

그는 생애 첫 올스타전으로 많은 경험을 했다. 임성진은 “긴장감 없이 하니 색다른 경험이 됐다. 또 나오고 싶다. 다음에 나서게 된다면 더 많을 걸 보여드리겠다”라며 1년 뒤 올스타전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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