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그만해 달라” 세상 떠난 김인혁의 안타까운 호소
입력 : 2022.02.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V-리그가 여러 악재를 극복하며 간신히 상처를 아무는 듯 했지만, 안타까운 소식이 더해졌다.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 김인혁이 지난 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 김인혁의 사인을 조사하고 있지만, 자살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인혁은 지난 2021년 8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0년 넘게 들었던 오해들, 무시가 답이라 생각했는데 저도 지친다. 저를 옆에서 본 것도 아니고 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면서 저를 괴롭혀온 악플은 이제 그만해달라. 버티기 힘들다"라며 자신의 심경을 토로한 적이 있었다.

V-리그가 갈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고, SNS로 소통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악플도 늘어나고 있다. 이제 공인으로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하지만, 선수들도 사람이다. 당연히 악플이 많아질수록 이들이 받는 상처는 크다.

아직 경찰과 삼성화재 구단의 사인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다. 그러나 만약 악플로 인한 사망이 확실하면,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선수를 보호해야 할 최소한의 존중과 안전 장치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 더는 안타까운 비극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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