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1강’ 증명한 현대건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3승’
입력 : 2022.02.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V-리그 역대 최강팀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정규리그 우승까지 앞으로 ‘3승’을 남겨뒀다.

현대건설은 지난 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버스 스윕을 하며 세트 스코어 3-2 역전승을 했다.

이 경기 전까지 13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1, 2세트를 내주며 GS칼텍스가 가진 여자부 최다 연승 14연승 타이 달성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3세트 야스민, 양효진, 정지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내리 세 세트를 모두 따내 기적의 3-2 역전승을 했다. GS칼텍스와 함께 여자부 최다 연승 팀으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GS칼텍스전 승리로 14연승 및 26승 1패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2012/2013시즌 IBK기업은행이 세운 역대 최다승점(73점)도 경신했다. 현대건설이 다음 경기도 승리해 15연승을 달성하면 이는 최초의 기록이 된다. 아울러 현대건설이 남은 9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면 역대 최다승점 기록도 자체 경신하게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둔 것이다. 현대건설은 2위 한국도로공사(승점 57점)와의 승점 차를 19점으로 벌렸다. 남은 9경기에서 도로공사가 전승해 승점 84점을 만들어도 현대건설이 9경기 중 승점 9점만 추가하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다. 경기 수로는 3경기다.

현대건설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하게 되면 통산 4번째 정규리그 정상에 서게 된다. 2009/2010, 2010/2011, 2019/2020시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섰다.

현대건설의 이번 시즌 놀라운 성적의 비결은 완벽한 선수 구성과 강성형 감독의 노련한 지도력이 시너지를 일으켰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특급 외인 공격수인 야스민을 앞세워 매 경기 강력한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야스민은 경기당 22.34득점에 공격 성공률 43.39%를 자랑한다.

여기에 ‘현대산성’으로 불리는 양효진, 이다현의 활약이 컸다. 양효진은 경기당 16.48득점, 이다현은 경기당 8.18득점을 올렸다. 또한 두 선수는 매 경기 4~5개 이상의 블로킹 성공을 자랑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그리고 세터 김다인은 다양하게 공격을 만들어가는 분배로 공격의 다양성을 만들었다.

노련한 황연주, 황민경, 고예림 등은 득점이 필요할 때 예리한 오픈 공격과 서브로 상대의 기세를 꺾었다.

그리고 강성형 감독은 다양한 선수 기용과 적재적소의 작전 구사로 현대건설의 강력한 배구를 만들었다.

최강의 면모를 과시 중인 현대건설은 오는 9일 도로공사와 원정경기를 한다. 양팀에 있어 이 경기는 ‘승점 6점짜리’ 경기다. 현대건설이 이 경기를 잡으면 15연승 신기록과 함께 사실상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할 전망이다.

사진=한국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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