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이유빈,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행…김아랑 아쉬운 탈락
입력 : 2022.02.0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고윤준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 최민정(성남시청이)이 가볍게 예선을 통과했다. 이유빈(연세대)은 운이 따르며 준준결승에 합류했지만 김아랑(고양시청)은 근소한 차이로 탈락했다.

최민정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500m 예선에서 1분28초053의 기록으로 1조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안나 보스트리코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 셀마 포츠마(네덜란드), 캐스린 톰슨(영국)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3위에 자리하던 최민정은 초반부터 빠르게 선두로 치고 나갔다.

최민정은 뒤에 있는 주자들을 따돌리고 계속해서 선두를 지켰다. 인코스를 잘 지켜낸 최민정은 올림픽 신기록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다만, 최민정의 올림픽 기록은 잠시 후 2조의 수잔 슐팅(네덜란드)에 의해 깨졌다. 슐팅은 2조에서 1분27초292로 새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했다.

5조에서 레이스를 한 이유빈은 운이 따르며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킴 부탱(캐나다), 장취룽(중국), 마메 바이니(미국) 등 실력자들과 경쟁을 펼친 이유빈은 초반 4위에 자리하며 후반을 노렸다.

이유빈은 3위로 마지막 바퀴 코너를 돌아 전망이 어두웠는데, 이때 선두로 달리던 킴 부탱이 미끄러졌다. 마지막에 날을 뻗은 이유빈은 마메 바이니(1분27초859)에 이어 2위(1분27초862)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6조의 김아랑은 아쉽게 준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기구치 유키(일본), 코트니 사로(캐나다), 히너 데스머트(벨기에)와 레이스를 한 김아랑은 초반에는 2위로 달렸다. 4바퀴를 남겨두고 한 때 1위로 치고 나간 김아랑은 2바퀴를 남겨두고 3위로 밀렸고, 결국 코트니, 데스메트에 밀려 3위로 들어왔다.

일단 희망은 있었다. 각조 3위들 중 기록이 좋은 4명의 선수가 합류할 수 있었다. 하지만 김아랑은 8명 중 5위에 머물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최민정과 이유빈이 출전하는 쇼트트랙 여자 1000m 준준결승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이날 금메달 주인공까지 가린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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