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장혁의 투혼 ‘11바늘 꿰메고도’ “계주 출전 문제 없어”
입력 : 2022.02.1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16년 만에 계주에서 메달을 노린다. 손등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도 투혼을 발휘하는 박장혁의 존재는 큰 힘이 된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15일 오후 9시 30분 중국 베이징 캐피탈 실내 경기장에서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남자 계주 결승전을 치른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 금메달 이후 노메달 사슬을 이번 베이징에서 끊으려 한다.

특히, 박장혁의 출전 여부가 큰 관심이다. 박장혁은 지난 7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 경기에서 이탈리아 피에트로 시겔과 충돌하며 넘어졌다. 이후 중국 우다징과 충돌하면서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져 11바늘이나 꿰매야 했다.

박장혁은 이번 대회를 포기해도 좋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그는 출전을 자처했고, 헝가리 대표팀을 지휘 중인 한국 출신 전재수 감독의 도움으로 맞는 장갑을 찾아줬다. 1500m 종목에 출전하며 7위로 들어와 투혼을 발휘했다.

그는 이번 계주에서도 출전을 준비하고 있다. 박장혁은 “현재 다친 손은 경기를 뛰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른 선수를 밀어주는 것도 문제없이 할 수 있을 것"라고 크게 상관하지 않았다.

그는 “손을 또 다쳐도 괜찮다. 손 한 개를 걸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할 것"라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계주에는 박장혁 외에도 에이스 황대헌과 베테랑 곽윤기, 한국 쇼트트랙 미래 이준서가 나서려 한다. 준결승에서 엄청난 역주로 역전을 이뤄낸 저력과 박장혁의 투혼을 더해 메달 한을 씻어낼 지 주목된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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