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의 끝없는 약물 논란, 도핑 위반 약물 2개 더 추가
입력 : 202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환영받지 못한 1위 러시아 피겨 간판 카릴라 발리예바의 약물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미국 매체 뉴욕 타임스는 1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발리예바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 외에도 심장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2가지 약물이 더 검출됐다"라고 보도했다.

발리예바는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인 지난 2021년 12월 채취된 도핑 샘플에서 협심증 치료제이자 흥분제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이는 도핑 위반이다.

트리메타지딘뿐 만 아니라 추가 약물 성분이 또 나왔다. 발리예바의 검체를 검사한 스톡홀름 연구소는 심장 치료제이지만 금지 약물로 지정되지 않은 하이폭센과 엘카르니틴 검출 사실을 밝혔다.

뉴욕 타임스는 미국반도핑기구의 트래비스 타이가트 회장의 인터뷰를 인용해 "지구력을 높이고 피로를 줄이며 산소 활용도를 촉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발리예바가 약물을 선택한 이유를 추측했다.

발리예바 측은 “심장병 치료 중인 할아버지와 같은 컵을 써서 그랬다”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발리예바 측의 해명을 과학적 근거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지난 14일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과 관련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이의 신청을 기각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15일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서 기술점수(TES) 44.51점, 예술점수(PCS) 37.65점 등 82.16점을 획득하며, 1위로 프리스케이팅에 진출했다.

그러나 그의 1등에도 전 세계 반응은 시큰둥했다. IOC는 발리예바의 메달이 확정될 경우 시상식을 열지 않는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