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윤기 金 실패해도 유쾌했다… 시상식 BTS 춤으로 인싸 증명
입력 : 2022.02.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맏형 곽윤기가 라스트 댄스를 금메달로 이루고 싶었지만, 은메달로 만족했다. 그러나 메달 색깔이 곽윤기의 유쾌함을 막지 못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9시 30분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전에서 2위로 들어오며,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은메달은 의미가 컸다. 지난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 금메달 이후 12년 동안 남자 계주는 메달과 인연이 없었다. 노메달 징크스를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깨버렸다.

곽윤기는 이번 대회 최고 스타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실력뿐 만 아니라 각종 끼를 발휘하며 팬들을 쇼트트랙으로 관심을 이끌었다. 계주 준결승에서 막판 대역전극과 함께 1위로 들어오며 승부사임을 과시했다.

특히,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신의 끼도 과시하고 있다. 대회 도중 소소한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또한, 외국 선수들과 한국 문화 전파에도 적극적이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서 유행한 달고나 게임과 딱지치기 하는 모습을 보이며, 스포츠 외교에도 맹활약했다.

계주전 이후 시상식에서 곽윤기의 모습은 유쾌했다. 한국이 불리는 순간 곽윤기가 먼저 올라 방탕소년단(BTS) 춤을 추며 못 말리는 끼를 주체하지 못했다. 황대헌을 비롯해 이준서, 박장혁, 김동욱 등 후배들은 맏형의 재롱에 웃으며 지켜봤다.

곽윤기는 쇼트트랙 인기와 메달 힘을 동료들과 팬들에게 돌렸다. 그는 “마음 같아서 금메달 드리고 싶었다. 기대만큼 못해서 죄송하다.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끝까지 달려준 후배들 자랑스럽고 뿌듯하다. 이 마음으로 탔다. 5000만 모든 분들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갔다. 같이 뛰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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