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키 발상 위구르 주장… 미국 매체 “북유럽이 원조인데?”
입력 : 2022.02.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이 베이징 동계 올림픽을 치르면서 스포츠에도 역사왜곡을 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16일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알타이현은 스키의 발상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1만 2천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라고 보도했다.

중국 알타이 지역 농부들이 지난 2005년 비를 피해 동굴 아래로 숨어들다 사냥감을 등에 업은 채 스키와 비슷한 것을 타고 있는 사람들을 묘사한 벽화를 발견했다고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고고학자들의 분석을 통해 1만 2천년 전에 그려진 점을 강조했다.

이어 "베이징의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 이후 노르웨이, 러시아, 일본, 호주 등 18개국 전문가들이 '스키 활동의 잠재적 기원'을 연구하기 위해 알타이를 방문했다. 지난 2015년 1월 18일 공동으로 신장 알타이를 스키의 발상지로 인정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북유럽이 스키의 발상지로 자주 거론된다. 중국이 정치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신장을 홍보하기 위해 신장 위구르를 스키의 발상지로 소개하고 있다”라며 반박했다.

즉, 기네스북에 따르면 스웨덴의 한 습지에 보존돼 있는 스키가 가장 오래된 스키로 인정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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