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예바 4위에 美 매체 조롱, “최악 연기로 실망스러운 마무리 모면”
입력 : 2022.02.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약물의 힘을 빌리려 했던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스스로 자멸했고, 이를 본 전 세계의 비웃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쇼트프로그램에서 82.16점으로 1위에 올랐던 발리예바는 프리스케이팅에서 141.93점으로 5위에 그치며 최종순위 4위로 마쳤다.

이날 25명 중 마지막으로 연기를 펼친 발리예바는 3회전 점프인 트리플 악셀과 쿼드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서 점프하고 넘어지는 등 잦은 실수가 나왔다. 이후에도 쿼드 토루프+싱글 일루어+트리플 살코에서도 실수를 저질렀다.

IOC는 발리예바의 메달 확정 시 시상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그가 스스로 4위로 내려 앉으면서 메달 시상식은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매체 '보스턴 글로브'는 "발리예바의 형편없는 연기 덕분에 IOC가 발리예바가 시상대에 오를 경우 수여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이번 대회를 실망스럽게 마무리하는 것을 피하게 됐다"라고 조롱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말 러시아피겨선수권대회 기간 중 국제검사기구(ITA)가 채취한 도핑 샘플에서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약물이 검출되어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당했다.

그러나 이는 곧 철회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세계반도핑기구(WADA),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이의 신청했다. 그러나 CAS는 만 16세 이하의 '보호대상자'라는 이유로 기각해 파문이 컸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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