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가재는 게 편인 것처럼 8년 전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김연아를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약물파동 중심에 선 러시아 후배 카밀라 발리예바를 추켜세웠다.

소트니코바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메달을 차지한 러시아 선수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특히 도핑 양성 반응 논란에도 올림픽 출전을 강행한 카밀라 발리예바를 언급했다. '발리예바는 지난 17일 열린 프리스케이팅 여자 싱글 경기에서 잦은 실수로 4위를 기록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그는 "발리예바처럼 어린 소녀가 이 모든 일을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다. 발리예바는 어떤 상황에서도 극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나가서 끝까지 싸워라. 넌 우리의 영웅"이라고 위로했다.

소트니코바는 지난 2014 소치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에서 착지 불안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지만 224.59점을 획득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김연아(219.11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의 올림픽 이후 기량이 떨어져 존재감을 잃었고, 지난 2018년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