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넘은 중국 팬, 결승서 넘어진 자국 선수에게 “직업 바꿔라” 비난
입력 : 202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을 앞두고 있지만 중국 팬들은 경기 중 실수한 자국 선수에게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비난을 받고 있는 대상은 남자 쇼트트랙 선수 쑨룽이다. 쑨룽은 지난 16일 열린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경기 중반 다른 선수와 접촉 없이 넘어졌다. 3위로 달리던 중국은 쑨룽이 넘어지면서 순위가 내려갔고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대한민국이 은메달을 목에 건 가운데 금메달은 캐나다, 동메달은 이탈리아가 차지했다.

노메달에 그치자 중국 팬들이 쑨룽을 죄인 취급하며 비난했다. 중국 팬들은 웨이보 등을 통해 “접촉 없이 넘어지다니, 직업이나 바꿔라”, “은퇴하는 우다징이 안타깝다” 등을 하며 쑨룽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쇼트트랙을 해설한 왕멍도 “저기서 왜 넘어지는가. 욕하기도 싫다”며 쑨룽의 비난 대열에 합류했다.

쑨룽은 경기 후 눈물을 흘리며 “내 실수로 모두의 노력이 물거품됐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쇼트트랙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과 동메달 각 1개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결과를 낸 만큼, 쑨룽에 대한 비난은 당분간 계속될 분위기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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