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김보름 메달보다 값진 교훈” 文 대통령, 베이징 때 전한 말은?
입력 : 2022.02.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문재인 대통령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16일 대장정을 마친 대한민국 선수단에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SNS를 통해 "베이징동계올림픽이 막을 내린다. 뜨거운 열정으로 빙판과 설원을 달군 65명의 대한민국 대표 선수들과 코치진, 정말 수고 많았다. 무엇보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경기를 마쳐 기쁘다.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들께도 감사드린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 모두 장하고 자랑스럽다. 모두가 승리자다”라며 아낌없는 박수를 전했다.

특히, 4년 전 왕따 주도 논란 중심으로 마음 고생했던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 김보름에게 메시지가 주목됐다.

문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던 김보름에게 축전을 보내면서 “메달보다 값진 교훈을 함께 얻었을 김 선수에게 올림픽이 남다른 의미로 남기를 바란다”라며 저격성을 의심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보름의 ‘왕따 주행’ 논란은 지난 2018년 2월 19일 평창 동계 올림픽 팀 추월 경기에서 발생했다. 팀 추월은 3명으로 구성된 선수가 함께 출발해 가장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이 팀 기록이 되는 경기다. 당시 준준결승에서 여자 대표팀은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노선영이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는데 이후 김보름이 인터뷰를 하면서 웃은 장면을 두고 왕따 주행 및 태도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문화체육부에서는 조사 결과 왕따 증거를 찾지 못했다. 최근 대법원에서 김보름과 당사자인 노선영의 법정 다툼에서 김보름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김보름은 4년 간 괴롭혔던 왕따 논란에서 간신히 벗어났다.

이로 인해 김보름을 비난했던 많은 이들이 고개를 숙였다. 문 대통령의 발언도 관심을 모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이번 메시지에서 "김보름 선수는 마음속 부담을 털어내며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 웃는 일만 많기를 바란다"라고 다독였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와 달리 메달에 실패했지만, 여자 메스스타트에서 5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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