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샤오쥔 한국 복귀 가능성… 전문가들은 “국적 회복 힘들어”
입력 : 2022.02.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중국으로 귀화한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임효준)이 한국 복귀 의사를 내비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린샤오쥔은 지난 2021년 1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무조건 한국에서 뛰고 싶다. 우리나라가 정말 좋다.평창 동계 올림픽을 통해 다시 느꼈다. 운동하며 가장 기뻤고 보람됐던 일이었다"라며 한국 복귀 의사를 밝힌 적이 있었다.

린샤오쥔이 한국 국적을 회복할 가능성은 0에 가깝다. 유튜브 채널 '김기자의 디스 이즈'를 운영 중인 김하림 TV조선 기자는 지난 21일 김희연 코러스리갈 로펌 변호사를 인용해 "법무부에서 린샤오쥔의 국적 회복 신청을 거부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국적법 제9조 제2항에 따라 ▲국가나 사회에 위해를 끼친 사실이 있는 사람 ▲품행이 단정하지 못한 사람 ▲병역을 기피할 목적으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 했더나 이탈했던 사람 ▲국가안전보장·질서유지 또는 공공복리를 위해 법무부 장관이 국적 회복을 허가하는 것이 적당하지 않는다고 인정하는 사람의 국적 회복을 거부하고 있다.

린샤오쥔은 지난 2019년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도중 동성 후배의 바지를 벗기는 성추행을 저질렀다. 지난 2021년 6월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 논란으로 1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에 실망한 그는 중국으로 귀화해 베이징 올림픽 출전을 노렸지만, 귀화 선수 3년 이내 출전이 불가능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출전하지 못했다.

그는 중국으로 귀화 후 SNS를 통해 금메달을 딴 황대헌 저격과 한국 여성 비하 발언을 하며 논란을 키웠다. 그가 한국 국적회복 시도에도 조건에 부합하지 못하는 이유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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