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 논란’ 발리예바 질책한 러시아 코치, 포상금만 2억3000만원 수령
입력 : 2022.02.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벌어진 카밀라 발리예바의 ‘약물 논란’ 배후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예테리 투트베리제 코치가 거액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러시아 ‘키노아피샤’는 이번 올림픽 결과를 통해 투트베리제 코치가 받을 포상금 액수를 전했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이중 투트베리제 코치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목에 건 메달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다.

러시아정부는 메달리스트를 지도한 지도자에게도 선수와 동일한 포상금을 지급한다. 금메달 400만 루블(약 5,900만원), 은메달 250만 루블(약 3,700만원), 동메달 170만 루블(약 2,506만원)이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에 해당하는 총 1,050만 루블(약 1억 5,480만원)의 포상금을 받을 전망이다.

여기에 보너스도 있다. 모스크바주정부의 포상금이 별도로 지급된다. 모스크바주정부는 금메달 200만 루블(약 3,000만원), 은메달 125만 루블(약 1,843만원), 동메달 85만 루블(약 1,253만원)이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금메달 2, 은메달 1개에 해당하는 525만 루블의 포상금을 받는다.

이에 투트베리제 코치가 받는 포승금 총액은 1,575만 루블(약 2억 3,000만원)이 된다.

이외에도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제자가 입상하면 선수 상금의 30%가 자신의 몫이 된다. 투트베리제 코치는 2~3월에 두둑한 수입을 올리게 됐다.

하지만 그는 과거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멜도니움은) 심장 근육의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됐다. 그렇기에 대신할 수 있는 다른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선수들에게 약물 복용을 주도한 인물로 의심받고 있다.

여기에 강압적인 지도와 폭언 등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과거 훈련 영상에서 어린 선수들을 학대하는 듯이 지도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프리스케이팅 경기에서 실수가 이어지며 멘탈이 무너진 발리예바를 보듬지 않고 꾸짖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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