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심석희 합류에 뿔난 팬들 트럭시위 “국가대표 자격 없다”
입력 : 2022.02.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설로 논란을 빚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의 대표팀 합류가 임박했다. 이에 뿔난 팬들이 행동에 나섰다.

노컷뉴스는 일부 쇼트트랙 팬들의 심석희 복귀 반대 트럭 시위를 보도했다. 이들은 "27일 오전 9시부터 서울 여의도, 광화문, 상암동 일대에서 트럭 시위를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팬들은 "심석희의 대표팀 복귀 소식을 접한 뒤 팬들 수십 명이 인터넷 사이트 등에서 반대 시위를 열기로 결정했다.26일 하루 만에 모금을 했는데 여건이 되는 한 트럭 시위를 이어갈 것”라며 “당초 오늘 오후 태릉빙상장에 갈 예정이었지만 대표팀 일정이 늦춰져 3월 2일 진천선수촌에서 시위를 이어갈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심석희는 지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 대표팀 A코치와 주고받은 메시지에서 최민정과 김아랑 등 동료들에 대한 욕설과 비하 표현을 했다. 이는 모 매체를 통해 밝혀지면서 파문이 커졌다. 결국, 심석희는 지난 2021년 12월 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으로부터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그는 징계가 풀리면서 대표팀에 복귀할 문이 열렸다. 그러나 최민정, 김아랑과 갈등이 풀리지 않은 상황에서 복귀라 불화는 피할 수 없다. 최민정은 이 사건 이후 많은 충격을 받아 심석희와 접촉을 피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27일 재소집 예정이었지만, 전국동계체전으로 인해 3월 2일로 미뤄졌다. 심석희가 대표팀 합류 의사를 밝히면서 불편한 만남은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사진=뉴시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