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중국 네티즌들이 러시아의 침략으로 고통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조롱하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28일 보도에서 “서방 언론이 우크라이나에서 반중 감정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개인의 댓글을 과장하고 있다”라는 기사를 실었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자국 네티즌들의 악플에 우려가 컸다.

중국 네티즌들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집을 잃은 우크라이나 미녀를 집으로 데려오고 싶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우크라이나의 남성이 막대한 사상을 입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많은 여성들이 남게 될 테니, 나는 솔로를 탈출할 것 같다”, “나는 오로지 우크라이나 미녀들이 안전하게 중국으로 올 수 있을지에만 관심이 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평민들에게 가져온 재난을 줄이기 위해 나는 미약하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 집에 아직 두 칸의 빈 방이 있는데, 우크라이나의 18~24세 여성을 수용해 전쟁의 상처를 피하게 하고 싶다”라며 우크라이나 여성들을 조롱하고 있었다.

이 소식이 우크라이나에 알려지면서 반중감정이 커지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주재 중국대사관은 지난 2 4일만 해도 "외출을 자제하되 장거리 여행을 할 경우 중국 국기를 뚜렷이 보일 수 있게 부착하라"고 공지했다. 그러나 26일 재공지를 통해 "가능한 한 외출을 하지 말고, 신분을 함부로 밝히거나 식별성이 있는 표식을 붙이지 말라"고 태도를 바꿔다. 그만큼 이번 사태를 쉽게 보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우크라이나 내 반중감정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인터넷 감시를 더 철저하게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관련 악플을 찾아내 삭제하고, 계정까지 폐쇄하고 있다.

또한, 이 책임을 신장 위구르와 티베트 같은 소수민족과 대만에 돌리는 작업까지 하고 있다.

사진=웨이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