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포로 소식에 분노한 러시아… “푸틴이 총알받이로 쓰고 있어”
입력 : 2022.02.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러시아가 조기에 마무리할 것 같은 우크라이나 침공이 꼬여가고 있다. 명분 없는 전쟁에 끌려가 포로로 잡힌 러시아 가족들의 심정은 무너지고 있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우크라이나 내무부가 지난 26일부터 전투과정에서 생포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영상을 탤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트위터에도 러시아 포로들의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러시아 내 반전 여론을 이끌려는 심리전 중 하다.

실제로 자신의 가족이 포로로 잡힌 영상을 본 러시아 국민들의 반응은 충격 그 자체다. 러시아가 자신의 가족이 우크라이나전 참전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고 있다. 그 중 포로로 잡힌 군인의 한 가족은 “군에 있는 건 알았지만,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있는 줄은 몰랐다. 젊은 군인들이 총알받이로 쓰이고 있다. 젤렌지크 궁전 때문에 그런 거냐”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향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젤렌지크 궁전은 흑해에 접한 휴양도시에 위치한 푸틴 대통령의 별장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정부는 포로의 영상에 언급을 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참전 중인 군인의 상태에 대한 정보도 거의 공개하지 않아 가족들의 속을 더 태우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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